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418만9822명… 역대 최다

입력 2025-08-27 01:36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난 1일 입장을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6일 올해 1월 1일부터 전날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418만98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연간 집계(378만8785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간 관람객이 처음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던 2023년(418만285명)의 기록도 넘어섰다.

박물관 관계자는 “상설전시관 관람객을 중심으로 집계한 잠정 수치”라며 “극장 ‘용’,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등을 포함하면 수치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7월 평균 관람객 수(49만여명)를 고려하면 1945년 박물관 개관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에는 추석 황금연휴가 있어 관람객 증가율이 더 클 전망이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물관 유물을 문화상품으로 만든 ‘뮷즈(뮤지엄+굿즈) 판매도 크게 늘어 상반기에만 약 1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박물관 측은 “영화 속 갓, 호랑이 등 전통 모티프가 화제를 모으며 한류가 K전통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