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연속·철저한 재정 관리·사역 균형 추진”

입력 2025-08-27 03:05
예장통합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부총회장 후보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제110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의 핵심 키워드는 ‘소그룹’ ‘노년’ ‘평신도’였다.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26일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김경진 목사)에서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를 열었다.

목사 부총회장 단일후보로 나선 권위영 서울숲교회 목사는 소그룹 활성화, 교역자 양성, 노년세대 사역 강화를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74% 이상이 교인 100명 이하 소형 교회”라며 “청년·청소년을 단순히 동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교회가 잘하고 있는 어르신 사역을 끝까지 책임져 세대 간 연속성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 서강대 교육대학원, 미국 맥코믹신학교를 졸업하고 백석대 기독교학부 외래강사, 장신대 신대원 겸임교수, 제108회 총회 정치부장, 서울노회장 등을 역임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는 전학수 진주대광교회 장로가 출마했다. 전 장로는 “총회 회계 시스템은 이미 타 교단이 벤치마킹할 수준으로 갖춰져 있다”면서도 “상회비와 헌금, 수익금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고 행정·재무처와 긴밀히 소통해 예산 편성과 집행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예장통합 산하 7개 신학대학의 지원율 저조를 지적하며 “머지않아 전문 교육자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평신도위원회 등과 협력해 유능한 평신도 복음 사역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로는 진주남노회장, 제107회 총회 재정부장 등을 지냈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