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창업 생태계 키운다… 구글 ‘AI 스타트업 스쿨’ 출범

입력 2025-08-27 00:52
2024년 8월30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구글 AI 스타트업 스쿨 출범식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구글이 손잡고 인공지능(AI) 창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아시아 창업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 글로벌 IT 기업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지역 창업가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광안리 ‘브롱스 브루잉컴퍼니’에서 ‘AI 스타트업 스쿨’ 출범을 기념하는 ‘스페셜 스타트업 포차’를 열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창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 포차’는 구글이 매월 서울에서 열어온 네트워킹 행사로, 10주년을 맞아 처음 부산에서 진행됐다. ‘AI 스타트업 스쿨’ 소개와 함께 구글 전문가 강연, 창업가 토크 세션이 이어졌다.

황장준 구글 클라우드 수석 엔지니어는 ‘생성형 AI 시대 스타트업 생존 전략’을, 백승환 구글 커스터머솔루션 매니저는 ‘AI 마케팅’을 발표했다. 이어 의료 스타트업 메디아크의 이찬형 대표가 ‘AI와 헬스케어의 미래’를 소개했다.

AI 스타트업 스쿨 교육은 27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총 6회 열린다. 구글 엔지니어와 글로벌 창업가, 모니카 강 ‘이노베이터박스’ 창립자가 강연자로 참여하며, 유튜브로도 중계된다. 수료자에게는 부산시 창업패키지 사업 심사 우대, IR 참여, 투자사 멘토링 기회가 주어진다. 구글은 우수 수료자 10명을 선발해 서울 캠퍼스에서 네트워킹할 기회를 제공한다.

박 시장은 “부산이 아시아 창업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스쿨이 지역 창업 생태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