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약은 신자의 삶 세워지는 토대”

입력 2025-08-27 03:03

성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약속, 즉 언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콘퍼런스(사진)가 열렸다.

2025 교리와부흥 콘퍼런스가 26일 서울 구로구 예수비전교회(도지원 목사)에서 ‘목회자가 꼭 알아야 할 언약’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전날부터 시작된 콘퍼런스에서는 도지원 목사를 비롯해 김진수(합동신학대학원대) 김효남(총신대) 신호섭(고려신학대학원) 원종천(아신대·명예) 교수가 강사로 나서 언약의 개념을 성례, 성화, 회심 등의 주제에 맞게 풀어냈다.

콘퍼런스를 주관한 도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경 속 하나님의 언약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며 이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약은 신자의 삶이 세워지는 토대가 되기에 언약을 떠나서 신자다운 삶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늘날 신자의 삶에서 나타나는 많은 결핍은 언약을 제대로 알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도 목사는 “언약은 신자가 율법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삶의 규칙으로 율법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며 “이런 점에서 언약은 신자에게 성화를 촉진하고, 그 열매로써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이단들이 왜곡해 성도들의 혼란을 일으키는 주일 성수와 안식일 문제를 두고 도 목사는 “장 칼뱅에 따르면 구약의 안식일은 영적 안식의 예표였고, 이러한 안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됐기에 안식일 계명은 폐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말의 안식에 대한 모형으로서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신자의 삶을 위한 규칙으로서의 안식일 계명은 남아있기에 그리스도인이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이유가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