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8일] 진리를 대하는 자세

입력 2025-08-28 03:04

찬송 :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358장(통40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4장 10~19절

말씀 :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어지고 정해진 틀에 갇히는 경향이 생깁니다. 무언가를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잘 배워야 하고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뜻을 향해 흘러갑니다. 인생길엔 매우 많은 함정과 암초가 있지만 우리는 이를 미리,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이 길을 가면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고 좁았던 길이 넓어져 끝까지 안전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잠언 기자는 자기 아들에게 “내 말을 듣고 내 말을 받으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10절)고 조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서 오래 사는 걸 계명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다만 오직 부모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 말씀을 겸손하게 배우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가장 평범한 요구이자 절대적인 축복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이를 따르면서 훈계를 생명처럼 붙들어야 합니다.

처음 신앙생활을 할 때는 예배 때마다 감격하고 기쁨과 은혜가 충만합니다. 이렇게 지혜와 정직을 준수하는 길을 가며 기쁨을 누리다 어느 순간 먼 길을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침체의 늪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아직 진리에 굳게 서지 못한 연약한 신앙 상태를 깨닫고 믿음 안에서 자라길 힘쓰면 더 빨리 달리게 되고 나중엔 넘어지지 않게 됩니다. 세상은 죄로 가득 하기에 하나님의 훈계를 생명처럼 붙들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오직 말씀의 능력만 의지하며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에 ‘사악한 자의 길’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14절) 이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는 걸 말합니다. 잠언 기자는 비록 그 길이 성공과 출세의 지름길이라 해도 그런 사람의 길로 다니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람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 중 하나가 연단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가야 할 길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열어주십니다.

하나님 말씀이 아닌 인간적 방법으로 성공하는 길이 보이면 피해야 합니다. 이는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시는 악인의 방식입니다.(17절) 믿음으로 사는 하나님의 백성은 돋는 햇살처럼 처음에는 보이지 않아도 조금씩 환하게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이렇게 조금씩 나타납니다. 우리 가정도 이런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의 뜻을 향해 이동하는 순례자로서 주님의 훈계를 생명처럼 붙들고 오직 말씀의 능력만 의지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복된 식구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