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AX 조력자”… LG CNS ‘에이전틱 AI’ 공개

입력 2025-08-26 00:25
현신균 LG CNS 대표가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LG CNS 제공

입력한 내용에만 반응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스스로 판단과 추론이 가능한 에이전틱 AI가 든든한 동료이자 최고 조력자로 찾아온다. LG CNS가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국내 AI 전환(AX)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차세대 핵심기술인 에이전틱 AI를 선제적으로 상용화해 새로운 기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에이전틱웍스는 6가지 기능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설계 및 구축,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풀스택 플랫폼이다. ‘노코드(no-code)’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가 아닌 직원도 간단하게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며, 자체 AI 보안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다.

LG CNS는 에이전틱웍스로 개발한 에이전틱 AI를 인사 분야에 적용한 사례도 공개했다. 대규모 채용 과정에서 AI가 수만 건의 입사지원서를 자동 분석하고, 지원자별 면접 질문까지 알아서 생성해 업무 생산성이 약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엑스씽크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임직원의 공통업무를 돕는 서비스다. 메일과 일정 요약, 자동 결재, 회의록 및 보고서 작성 등 업무 전반을 함께하는 ‘AI 동료’인 셈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회의록 기반으로 다음주 출장 품의를 작성하고, 주간 보고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하면, 에이전틱 AI는 결재·자료 관리 담당 에이전트에 지시를 내리고 기업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처리한다. 출근하는 동안 메일 내용을 AI 음성 브리핑으로 요약해 듣거나, 간단한 회신을 보내는 것도 수행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내 지식검색, 보고서 작성 등의 기능을 종합하면 외부 솔루션 도입 대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에이엑스씽크를 통해 향후 3년 안에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올 하반기 국내 공략에 집중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에이전틱 AI는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산업과 경쟁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빠른 혁신과 안정적 운영, 높은 성과를 돕는 ‘최고 AX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