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택권(91·사진) 목사의 삶과 신앙에는 한국교회 초기 부흥을 이끈 북한교회, 즉 서북기독교의 특징이 드러난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설립자 박조준 목사)는 25일 서울 동작구 CTS컨벤션홀에서 제4회 웨이크신학포럼 및 성경 특강을 진행했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목회자와 신학대 총장을 두루 경험한 림 목사의 삶과 신학이 조명됐다.
김석주 웨이크신학원 박사는 “신앙과 민족을 향한 관심을 분리하지 않았던 서북기독교의 특징이 림 목사를 통해 드러난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이민족 침략의 통로였던 서북민들은 교회가 전쟁을 멈추고 자신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길 원했다. 때문에 당시 서북기독교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신앙을 교육해 사역자로 세우는 일에 집중했다. 김 박사는 림 목사가 미국 이민사회에서 ‘위로 목회’를 펼쳤고, 성경적성경연구원을 세우며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육’에 힘써 왔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꼽았다.
정일웅 전 총신대 총장은 “오직 하나님의 일에 순종뿐이었음을 고백하는 림 목사의 겸손에서 영적 리더십을 확인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