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에 부스 차린 삼성전자·현대차 ‘겜심잡기’

입력 2025-08-27 00:03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독일 쾰른의 모처에서 자사 최신 폴더블 스마트 폰 '갤럭시 폴드7'으로 신작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해 ‘겜심’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게임스컴’이 한창인 독일 쾰른의 모처에서 ‘더 월드 오브 #플레이 갤럭시’라는 이름의 게임 이벤트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으로 최신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대가 마련됐다. 이에 더해 무대에서는 e스포츠 대회 같은 부대 행사도 열렸다.

또한 삼성전자는 게임스컴 현장에도 부스를 마련하고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선보였다. 최신 스마트폰, 고화질 모니터의 진가를 발휘한 최적의 파트너로 게임을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게임사 중에선 넷마블이 이번 삼성전자 행사에 협업해 주목받았다. 넷마블에서 개발 중인 액션 RPG ‘몬길: STAR DIVE’를 플레이할 수 있게 시연대가 마련됐다. ‘몬길: STAR DIVE’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실시간 전투 액션과 캐릭터별 고퀄리티 연출 컷신이 특징인 게임이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플레이 갤럭시 현장엔 텐센트에서 글로벌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호요버스 ‘원신’도 시연 공간이 마련됐다.

현대차는 게임스컴 현장에 소규모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수출형 캐스퍼 EV ‘인스터’에 디자인 요소를 더한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함께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을 공개했다. 게임스컴 내 ‘레트로&패밀리 구역’에 자동차 회사가 부스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측은 이번에 선보인 게임에 대해 “빈티지 게임의 특징과 자동차 혁신을 결합한 자체 개발작”이라고 설명했다. 지성원 현대차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게임스컴을 찾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모빌리티와 게임을 연결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쾰른=글·사진 이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