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어둔 죄악 길에서’ 523장(통26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4장 32~35절
말씀 : 성도들이 모여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를 경험하는 부흥의 현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고 회개하면서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의 은혜를 사모했던 초기 교회의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신앙의 모델입니다.
초기 교회의 특징은 믿는 자의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됐다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유대 지도자에게 잡혀서 심문을 받을 때, 믿는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기도하는 이들의 마음에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준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모든 믿는 이들이 한마음과 한뜻을 품게 됩니다. 성령이 성도의 마음을 하나로 일치시키니 서로를 겸손하게 대합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길 힘쓰니 더는 싸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축복과 능력이 부어지기 시작합니다. 초기 교회 부흥을 이끈 핵심 요소는 ‘하나님 말씀 선포’입니다. 본문에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33절) 그랬더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부흥의 핵심은 설교와 기도였는데 사도들이 전한 설교의 중심 주제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었습니다. 결국 진리에 붙들려야 ‘큰 권능에 힘입어’ 말씀을 전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 죄를 대신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죽음 가운데서 부활했다는 이 복음은 오늘날에도 변치 않는 기독교 진리입니다. 초기 교회와 마찬가지로 이 복음이 선포될 때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초기 교회 성도에게 발견되는 특이한 현상은 재물에 대한 애착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은혜를 받고 성령의 감동이 임하면서 자기 물건에 대한 개념이 없어졌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재물에 애착을 갖는 건 이 세상에서 더 오래 잘 살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말씀으로 은혜를 받으면 천국에 대한 소망이 매우 분명해지고 뚜렷해집니다. 그러면서 재물이 전부인 줄로 알았던 생각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들은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소유를 주장하는 이가 하나도 없게 됐습니다.
초기 교회 성도는 하나님이 지금껏 허락한 은혜만 해도 충분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더는 소유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예루살렘 교회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정에 하나님께서 허락한 모든 것도 어려운 자를 돕는 자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기도 : 주님, 믿는 자의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어 부흥을 일으킨 초기 교회의 축복과 은혜를 회복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