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물류 관리와 근로자 안전사고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국내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은 택배 분실이나 오배송, 인명 사고 예방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량은 2021년 36억3000만개에서 2023년 51억5000만개로 2년간 42% 급증했다. 전국 물류센터 등록 면적도 48%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물류업 종사자 수는 78만8000명에서 85만1000명으로 약 8% 증가에 그쳐 인력 부족에 따른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물류센터 현장에서는 배송 물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컨베이어벨트 끼임, 지게차 충돌 등 물류센터 내 인명 사고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이다.
에스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 추적 솔루션’과 ‘SVMS 안전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물류 추적 솔루션은 배송 물품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날 때마다 CCTV가 바코드를 자동 촬영하고, 향후 오배송이나 분실 발생 시 송장번호만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SVMS 안전모니터링은 인공지능(AI) CCTV를 활용해 물류센터 내 화재, 위험구역 무단 진입, 근로자 쓰러짐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체계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신속 대응을 통해 대형 사건사고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한편 에스원은 최근 BGF로지스와 최근 ‘물류 추적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24일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물류센터 전용 솔루션 보급을 통해 물류업계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