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에코프로와 배터리 동맹… 블랙파우더 2029년까지 공급

입력 2025-08-25 01:22

SK온은 에코프로와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블랙파우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랙파우더는 이차전지 스크랩(불량품)과 폐배터리를 파쇄해 만드는 검은 분말이다.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돼 ‘배터리의 원유’로도 불린다.

SK온은 미국 생산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에서 나오는 스크랩 기반의 고순도 블랙파우더를 월 200t 안팎씩 2029년까지 최대 5년간 공급한다. 에코프로는 이를 활용해 양극재로 만든 후 SKBA에 재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온은 원료 공급망을 강화했고, 에코프로는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양사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생산→배출→수거→재생산’의 순환 생태계 구축에 더 다가서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