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치쿤구니야열병’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광둥성은 선전 광저우 등 주요 도시가 있으며 홍콩과 마카오와도 인접해 관광과 상업 목적의 방문이 잦은 지역이다. 올해 광둥성 12개 도시에서 치쿤구니야열병 확진자가 1만여명에 달했다. 대부분 경증이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치쿤구니야열병은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12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생아와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외출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기피제는 3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설치하고 화분 받침 등 고인 물을 즉시 제거해 모기 번식 환경을 없애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행 중 발열이나 관절통 등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귀국 시에도 증상이 있다면 공항 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82-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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