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 1:18)
I am the Living One; I was dead, and behold I am alive for ever and ever! And I hold the keys of death and Hades.(Revelation 1:18)
예수님은 자신을 ‘살아 있는 자’라고 하십니다. 이는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출 3:14)라 하신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스스로 있는 자’ ‘살아 있는 자’라는 선언은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임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 자기 계시는 오늘 우리 안에 죽어 있는 것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됩니다.
주님은 또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열쇠’는 권세와 통치를 상징합니다. 이는 죽음의 권세가 더는 로마 황제나 세상의 힘에 속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손에 종속됐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죽음조차도 주님의 다스림 안에 있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주님의 손에 있는 문입니다. 그렇기에 죽음은 피해야 할 언덕이 아니라 믿음으로 직면해야 할 언덕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죽음의 이편과 저편 모두에 있으며 그사이마저도 주님의 손에 붙들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 속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김일환 목사(우.리.가.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