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

입력 2025-08-22 03:08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말년에 쓴 책 ‘안티크리스트’에서 기독교 체제과 사고방식을 신랄하게 비난한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종교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신은 죽었다” “기독교는 인류가 지난 하나의 영원한 오점” 등의 어록만으로 니체를 섣불리 적그리스도로 내몰면 안 된다고 말한다. 루터교 목회자 아들로 한때 신학도였던 니체는 “역사적 예수를 사랑했고 복음의 핵심을 간파한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원전의 62개 주제를 뒤집어 기독교가 얻을 교훈을 추출했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