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승절 행사 우원식 의장 공식 초청

입력 2025-08-20 18:44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20일 국회에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우 의장은 오는 9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공식 초청받았다. 우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실은 20일 우 의장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의 비공개 접견 이후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 사실을 알리며 “참석 여부 등에 대해 결론이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국가 행사다. 중국은 올해 80주년을 맞은 전승절에 해외 정상들을 대거 초청해 군 열병식 등 행사를 성대하게 열 계획이다. 2015년 70주년 행사 때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참석했었다.

중국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참석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 의장을 공식 초청한 만큼 이 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태년 민주당 의원과 박정 민주당 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등도 참석 대상으로 거론된다.

중국은 전승절 열병식 때 차세대 전력을 집중 공개한다. 열병영도소조판공실 우쩌커 부주임(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열병식의 모든 무기와 장비는 국산 현역 주력 장비”라며 시진핑 주석이 사열한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