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이르면 21일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이재명정부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있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인사위는 검사 3명,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각계 전문분야 비변호사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통상 법무부가 검찰인사위를 열고 늦어도 일주일 안에 인사 발령을 내 왔던 만큼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인사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박한 중간 간부 인사에서는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에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재명정부 들어 수사·기소 분리 검찰개혁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형사 및 기획 분야에 강점을 가진 간부급이 검찰 전면에 배치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고위 간부 인사 때는 윤석열정부 때 중용됐던 ‘특수통’이 대거 승진인사에서 배제됐었다.
최근 2년간 승진이 보류됐던 사법연수원 38기 검사들이 부장검사로 몇 명이나 승진할지도 주목된다. 연수원 38기 검사들은 그간 평검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승진이 보류됐었다. 이날 인사위는 사법연수원 35기를 차장검사에, 38·39기를 부장검사에 신규 보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간 간부 인사 직후 승진에서 누락된 검사들의 줄사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대 특검에 100명이 넘는 허리급 검사들이 파견된 만큼 실제 인사폭은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