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개막

입력 2025-08-20 18:54

세계 명문대학생들이 울산에서 조정 경기로 기량을 겨룬다.

울산시는 20일 동천체육관에서 ‘2025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개막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면서 국내 유일의 국제 대학 조정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7개국 12개 대학에서 온 1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MIT, 예일대학교, 독일 함부르크공과대학교와 뭔헨대학교, 일본 도쿄대학교, 중국 베이징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등 6개국 10개팀과 UNIST, 울산대학교 등이다.

개막식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선수들은 울산교에서 태화강 전망대까지 3㎞ 구간 행진을 펼치는 로잉 투어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경기는 23~24일 태화교와 번영교 사이 800m 구간에서 진행된다. 23일에는 혼성 에이트(8+), 남자 포어(4+), 여자 포어(4+) 예선, 혼성 에이트(8+) 패자부활전이 열리고, 24일에는 남자 포어(4+)와 여자 포어(4+) 결승전과 패자부활전, 순위전, 혼성 에이트(8+) 결승전과 순위전이 벌어진다.

태화강 일원에서는 세계 명문대학 홍보관과 시민 조정 체험 구역 등도 함께 운영된다. 대회 엠블렘은 울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에 선사시대 사람들의 고래잡이 장면을 묘사한 배 그림을 활용해 제작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대학 조정 페스티벌은 울산이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