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9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 광장 특설무대에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 디자인’을 주제로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제목은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다. 디자인이 미적·기능적 차원을 넘어 모든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회적 역할임을 조명한다. 총감독은 국내 1세대 산업디자이너인 최수신 미국 사바나 예술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전시는 세계관·삶관·모빌리티관·미래관 등 4개 주제관으로 구성되며, 미국·일본·영국 등 19개국 429명 디자이너와 84개 기관이 참여한다.
‘세계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포용디자인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삶관’은 일상생활 속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소개한다. ‘모빌리티관’은 이동권과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카이스트(KAIST) 무브랩·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수트 F1 비전 컨셉’ 등을 소개하고, ‘미래관’에선 첨단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미래형 포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전문 해설사가 생생하게 전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슨트 투어’가 운영된다. 또 뉴노멀플레이그라운드관에서 ‘놀이’라는 개념을 통해 정해진 관람 방식이나 규칙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속도와 리듬대로 즐길 수 있는 통합 놀이터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가치를 넘어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회적 역할임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이러한 포용디자인의 철학이 광주에서 세계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