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보게 될 영화는 제 마음속 진정한 영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방송인 송은이(52)씨는 19일 서울 은평구 CGV불광에서 열린 영화 ‘킹 오브 킹스’ 특별 상영회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이날 상영회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조명환) 초청으로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 250여명이 참석해 극장을 가득 메웠다. 송씨는 영화가 전하려는 ‘참된 왕’의 메시지를 아이들과 함께 나눴다.
송씨는 “어릴 적 극장에서 본 악한 이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를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며 “그러나 진정한 왕과 영웅은 다른 분이었음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정말 의지해야 할 왕이 누구인지 전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진짜 왕을 만나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성호 감독은 “이 영화는 예수님이 이 땅에 어떻게 오셔서 겪으신 삶과 사역, 우리를 위해 어떤 희생과 사랑을 감당하셨는지 전한다”며 “예수님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정유신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장은 “월드비전은 아이들이 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꿈 지원 사업’의 하나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좋은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확산하고 공유하기 위한 통전적 선교 활동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월드비전의 사역을 통해 아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씨는 영화의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장르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도 경험할 수 있길 바랐다”며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진정한 왕은 예수님 한 분이라는 사실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와 연계한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아이포트폴리오는 월드비전에 영화 원작인 찰스 디킨스의 저서 ‘우리 주님의 생애’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후원했다. 월드비전 협력교회 약 2100곳은 애플리케이션 ‘리딩앤’을 통해 우리 주님의 생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