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00억원 ‘CVC 펀드’ 결성… “신사업 확보”

입력 2025-08-21 00:26
연합뉴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 기회 확보 차원에서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1호 펀드’를 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가 400억원, 포스코기술투자가 100억원을 각각 출자해 결성되는 펀드는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재생에너지 등 포스코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된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전체 펀드의 20%는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된다. 결성 총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포스코는 투자 대상 회사와 연구개발(R&D) 및 실증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제품이나 기술을 직접 도입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투자 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포스코기술투자가 맡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CVC 1호 펀드 결성을 통해 인공지능(AI), 에너지 대전환, 탈탄소 등 전략적 연계성이 높은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포스코의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