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위해 목소리 내겠다”

입력 2025-08-20 01:07

74년 역사를 가진 국제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사상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참가자가 출전한다.

대회 주최 측인 미스 유니버스 기구(MUO)는 18일(현지시간) CNN에 보낸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여성 나딘 아유브(27·사진)가 오는 11월 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2025’ 결선 무대에 올라 130여개국 대표들과 경쟁한다”고 밝혔다.

아유브는 모델이자 인권 활동가로, 2022년 ‘미스 팔레스타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팔레스타인을 대표해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가자지구가 가슴 아픈 일을 견디고 있는 가운데 나는 침묵을 거부한 사람들과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모든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