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선교 탈피 동반자 선교로 전환”

입력 2025-08-19 03:02
한국교회 주요 교단 지도자들이 기존의 일방적 선교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교회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 근본적 전환을 이루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 선교 생태계 변화를 위한 총회장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은 한국 선교가 직면한 동반자 선교로의 패러다임 전환, 선교지에서의 이단 대응 체계 구축, 다음세대의 선교 동원 등 세 가지 주요 과제와 구체적인 실천 사항 등을 담았다.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선교의 중심축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한 상황에서 비서구 교회와 동역하는 선교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세워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은 이단 대응 체계 구축에 대해 “1세대 선교사들이 피땀으로 세운 복음의 터전이 이단 침투로 분열되고 있다. 한국교회 전체가 선교지 이단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선 예장합신 총회장은 “1990년대 한국 선교사 10명 중 7명이 2030세대였으나 현재 그 비율은 7%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년이 없는 선교는 곧 내일이 없는 것”이라며 다음세대 선교 동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