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제안한 케네디 공로상, 톰 크루즈 ‘일정 탓…’ 수상 거절

입력 2025-08-18 01:55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올해 ‘케네디센터 공로상’ 수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올해로 48회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를 직접 발표했다. 록밴드 키스, 뮤지컬 배우 마이클 크로퍼드, 컨트리 뮤지션 조지 스트레이트,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가수 글로리아 게이너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케네디센터 관계자들은 크루즈도 수상 제안을 받았으나 일정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초 케네디센터 이사회의 진보 성향 이사들을 해촉한 트럼프는 “올해 수상자 선정에 98% 관여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이들은 배제했다”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