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4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1장 3~6절
말씀 : 빌립보는 마게도니아로 들어가는 첫 도시이자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바울과 실라는 이곳에 며칠을 묵다가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를 만납니다. 이때 하나님은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게 합니다. 빌립보 지역은 사도 바울에게 고난의 서곡 같은 곳이었습니다. 루디아의 강권으로 그 집에 머물던 바울은 기도 처소로 가던 중 귀신 들린 한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꾸 소리를 지르며 따라오자 괴로웠던 바울은 아이 속 귀신을 예수 이름으로 내쫓아 버립니다.
그런데 엉뚱한 문제가 생깁니다. 귀신 들린 여자아이의 주인은 아이를 통해 점을 치며 돈을 벌었는데 돈벌이를 할 수 없게 되자 바울과 실라를 고소합니다. 그 결과 이들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힙니다. 발에 차꼬가 채워진 상태임에도 이들은 한밤중에 감사 기도를 드리고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때 갑자기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발의 차꼬가 풀리고 감옥 문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지키던 간수는 죄수들이 달아난 줄 알고 자결하려 했지만 바울은 오히려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이렇게 세워졌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기도할 때마다 그들을 위해 기쁨으로 기도한다고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3~4절) 바울은 짧은 기간에 훌륭한 동역자를 얻었고 핍박도 받았으며 동시에 강한 성령의 역사도 체험했습니다. 그랬기에 바울은 빌립보 성도를 한시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마음엔 빌립보 성도가 완전히 새겨져 있었기에 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감동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게다가 이들은 바울이 어려움에 닥쳤을 때 물질로 도왔습니다. 이런 모든 섬김과 함께함이 큰 기쁨과 담대함을 줬던 것입니다.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쓴 편지입니다. 바울의 투옥 소식을 들은 빌립보 교인들이 에바브로디도 편으로 선물을 보냈는데 바울은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격려했습니다. 감옥은 힘들고 영적으로 침체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인들의 선물이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도 바울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체험하고 기쁨으로 기도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의 작은 성의를 보면서 이들 뒤에 계신 주님을 느낍니다. 하나님이 이들을 통해 장차 주실 엄청난 도움을 생각하면서 기쁨으로 충만해집니다. 바울은 그들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로 확신”했습니다.(6절) 우리 가정도 고난 가운데 있는 이웃과 교회 성도를 돕고 섬기기를 기대합니다.
기도 : 루디아의 마음을 여신 하나님, 우리도 복음 안에서 합력해 선을 이루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