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와 철통같은 한·미동맹 발전”

입력 2025-08-14 18:54

미국 정부가 한국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와 함께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냈다.

마코 루비오(사진)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 국경일(광복절)을 맞이한 한국 국민께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70년 넘는 세월 동안 미국과 한국은 공동의 가치와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한 동맹을 굳건히 다져 왔다”며 “미국은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소중한 경제 파트너로 성장한 대한민국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수적인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번영을 확대하고 가장 시급한 글로벌 안보 도전에 맞서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글로벌 안보 도전’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중국의 역내 현상 변경 시도 가능성까지 포괄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동맹의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이 언급한 ‘한·미동맹의 발전’도 동맹 현대화를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