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내 삶의 변곡점을 만드는 자리

입력 2025-08-15 03:06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보려고 하였더니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계 1:12)

I turned around to see the voice that was speaking to me. And when I turned I saw seven golden lampstands.(Revelation 1:12)

요한은 먼저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의 근원을 보기 위해 몸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계시는 이렇게 청각과 시각을 통해 주어집니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고 붙들기 위해선 내가 먼저 몸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는 왜 성경을 읽을까요. 단순히 삶의 위로를 얻거나 확증을 받기 위해서일까요. 아닙니다. 말씀은 내 삶의 변곡점을 만들기 위해 주어집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성숙하게 하고 무엇보다 믿음을 점화하기 위해 읽는 것입니다. 성경은 교양서적이 아니라 영적 전투의 교본입니다.

요한이 몸을 돌이켰을 때 본 것은 일곱 금 촛대였습니다. 그리고 그 금 촛대 사이에 예수님이 서 계셨습니다. 계시록의 신학에 따르면 이 촛대는 일곱 교회를 상징하며, 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담는 그릇입니다.

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교회는 나의 변곡점을 돕는 곳입니다. 때로 교회를 향해 비웃음과 조롱이 던져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맙시다. 그런 교회의 사이사이에 예수님이 서 계십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 빛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교회입니다.

김일환 목사(우.리.가.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