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문화체육관광부 1·2차관에 김영수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 김대현 전 문체부 종무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강유정(사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조직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들로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며 “김 1차관은 문화행정 전반의 이해와 기획 역량을, 김 2차관은 세계관광기구,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근무 등 국제무대 경험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장과 통계청장엔 백승보, 안형준 현 차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백 청장은 조달 개혁과 신기술 우대 정책을 추진해온 전문가로 공공조달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청장에 대해서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통계행정 혁신을 설계해온 인물로 산업 혁신과 국민 편의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장에는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장을 지낸 바 있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기상청장에는 이미선 전 수도권기상청장이 각각 선임됐다. 산림청장에는 김인호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이 임명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시민사회에서 통일운동을 펼쳐온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가 발탁됐고, 소청심사위원장에는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정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시절 12·12 쿠데타 기소유예 처분을 비판하고 5·18특별법 합헌 판결의 계기를 만든 바 있다. 국가정보원 3차장에는 김창섭 국정원 과학기술 부서장이 올랐다.
윤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