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e-트론, 한번 충전에 469㎞까지

입력 2025-08-15 00:08

아우디코리아는 프리미엄 중형 전기 세단 A6 e-트론(사진)을 출시했다. 아우디의 고급 전기차 플랫폼인 PPE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전장 4928㎜, 전폭 2137㎜, 전고 1487㎜, 축간거리 2946㎜로 동급 최대 수준의 몸집과 실내 공간을 갖춘 것도 PPE 덕분이다.

감각적인 스포트백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아우디 역사상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Cd) 0.21을 구현했다.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는 469㎞다. 공인 표준 전비(내연기관차의 연비와 동일 개념)는 ㎾h 당 4.5㎞다. 배터리 충전량을 10%에서 80%까지 21분 만에 끌어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0㎞,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4초다. A6의 고성능 트림인 S6 e-트론은 사륜구동 기술을 적용해 합산 출력 최대 370㎾를 달성했다.

전 좌석에 열선을 장착했다. 앞좌석엔 통풍 기능도 추가했다. 11.9인치, 14.5인치 2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급 트림엔 조수석에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넣었다. 속도, 교통표지판, 내비게이션을 증강현실(AR)로 표현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갖췄다.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격은 9459만원부터 시작한다. A6의 내연기관 모델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

한때 메르세데스 벤츠·BMW와 함께 명실상부 ‘수입차 3강’이였다가 밀려난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신차를 쏟아내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5.9% 급증한 4892대를 판매하며 빠르게 위상을 회복 중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