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맞춤 사업전략 모색… ‘대구·경북TF’ 구성

입력 2025-08-13 18:46

대구시와 경북도가 새 정부 맞춤 사업 추진 전략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3일 정부의 5극 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공동 협력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했다.

대구·경북TF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대국민 보고대회를 통해 정부 국정 과제 등을 발표하며 국가 운영 기조를 제시했다.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전략으로는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견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5극 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전략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주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경북TF는 국정위가 발표한 국정운영 계획 등을 면밀히 분석해 이에 맞춘 공동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실행할 방침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과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경북연구원과 대구정책연구원은 공동 연구와 전략 수립 등을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를 지원한다.

회의에서는 지역 발전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4대 분야(초광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권 개발, 사회·환경) 21개 협력 과제를 선정했다. 이후 두 시·도의 협의를 거쳐 선정 과제에 대한 협력 방식과 세부 추진 방향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초광역 SOC 분야에는 대구경북신공항, 대구경북순환철도망, 영일만항 등이 포함됐으며 미래전략산업 분야에는 미래모빌리티, 인공지능(AI)로봇, 이차전지, 바이오 등이 채택됐다. 문화·관광개발 분야에는 포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초광역 관광그리드 사업 등이 뽑혔고 사회·환경 분야에는 인재양성과 탄소중립 등이 포함됐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경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해 지역 발전의 마중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