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휘호인 ‘붕정만리(鵬程萬里·사진)’를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붕정만리는 상상의 새인 ‘붕’이 단숨에 9만리(약 3만5345㎞)를 날아간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김구 선생이 꿈꾸던 ‘만리의 길’인 조국 독립의 염원을 담고 있다.
스타벅스는 광복의 정신을 기리고자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 ‘환구단점’의 수익금으로 조성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으로 친필휘호를 전달했다. 스타벅스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기증한 독립유공자의 친필 휘호는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 등 총 12점에 이른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