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카페] 먹이 대신 보석

입력 2025-08-14 00:30

촘촘하게 짜인 거미줄 위에 작은 물방울이 가득 맺혔습니다. 밤사이 이슬이 내려앉은 걸까요, 이른 아침 빗방울이 남긴 흔적일까요. 거미는 보이지 않지만, 그가 만든 정교한 집은 물방울을 품은 채 조용히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거미는 먹이를 놓쳤지만, 우리는 덕분에 반짝이는 아침을 마주합니다.

사진·글=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