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546장(통39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말라기 4장 2~6절
말씀 :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기 전까지 세상은 빛없는 감옥과 같았습니다. 이 중에서도 사람의 마음에 은혜의 빛이 들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었던 건 바로 죄입니다. 죄가 하나님의 태양이 사람에게 비치지 못하도록 막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 그 죄의 담을 허무셨습니다.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에 하나님의 은혜를 비춘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치료하는 광선’을 비춥니다.(2절) 인간의 마음과 인격은 죄로 인해 온통 상처투성이였습니다. 모든 것이 병들고 고장 나 도저히 고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면서 말씀의 빛이 우리에게 비쳤습니다. 또 성령은 말씀의 빛으로 우리의 병든 부분을 치료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의로운 해가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때 사람들이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뛸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바로 그리스도가 하신 일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영혼의 감옥에서 풀어주고 죄의 사슬에서 놓이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는 죄의 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기쁨과 영광을 누리는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경외하는 자는 악의 세력을 밟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3절)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사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악의 세력과 싸워 이기기 위함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돼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는 의의 제물이 되심으로써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또 부활하심으로써 사망의 권세를 몰아내며 완전한 승리자로 등극했습니다. 그럼에도 악의 세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건 그리스도가 지금 우리와 함께 싸우고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만이 영원히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은밀하게 지배하고 있는 악의 세력은 당장 발로 밟아서 부숴버려야 합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5절) 이 말씀 때문에 유대인은 하늘로 올라간 엘리야가 다시 올 거라 믿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본문은 구약성경에 나온 엘리야의 심정과 능력으로 사역할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천사가 제사장 사가랴에게 세례 요한의 탄생을 예고할 때 전해준 말씀입니다. 곧 엘리야는 하나님을 떠난 백성에게 ‘말씀으로 돌아와야 산다’고 끝까지 전했던 선지자의 표상입니다. 유대인들은 세례 요한의 입으로 아주 구체적인 복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제 곧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전하면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엘리야의 설교는 하나님을 떠난 백성을 말씀으로 돌이키게 했습니다. 이후 이들이 예수를 믿자 성령께서 임하시고 하나님이 약속한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오늘 우리 가정도 주님의 은총을 따라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예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기도 : 치료하는 광선을 비춰주신 하나님, 우리에게 장차 악의 세력을 밟을 것과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겠다는 의미를 알게 하소서. 또 엘리야의 심정과 믿음으로 구원의 복음을 증거하는 가족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