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역사의식 가르치는 신앙의 장 될 것”

입력 2025-08-13 03:04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비롯한 내외빈이 12일 서울 은평구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서 전시 유물을 둘러보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한국 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관장 안교성 목사)이 서울 은평구에 문을 열었다. 12일 열린 개관식에는 교계와 정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해 문화관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문화관 이사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초기 한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던 기독교가 지금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올바른 역사의식”이라며 “문화관이 관람객에게 정확한 기독교 역사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조성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문화관이 서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거점이자 신앙과 교육의 장으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화관 내 상설전시실과 두 곳의 기획전시실에 유물 1000여점이 전시됐다. 상설전시 ‘신앙이 아름다웠던 순간들’에서는 한국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유물부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 등을 거치며 부흥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