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통2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10절
말씀 : 초기 교회의 성도에게 있어서 교회는 생활과 신앙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들은 삶이 고달프고 어려울 때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했습니다. 그렇게 성도들은 교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세상을 이기는 힘이 어디서 공급되는지를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예배와 기도는 자연스레 삶의 중심을 차지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한 생활을 지속하려면 신앙적인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죄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언제나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누구도, 그 어떤 세력도 함부로 유혹하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이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이른다”(2절)고 한 것은 주님의 재림 시기는 아무도 모르기에 그만큼 영적으로 긴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도둑을 대비하는 집주인과 해산 때를 기다리는 임신한 여성의 예를 들면서 영적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강조합니다.(3절)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빛과 어두움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죄를 짓는 이들 대부분이 낮보다는 밤을 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환한 낮에는 보는 눈이 많지만 밤이 되면 어두워서 얼굴을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죄를 범하는 데 더 대담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영적인 빛을 인식하는 그리스도인은 밤에도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대로 우리는 다 “빛의 아들”이자 “낮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5절)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주변 사람에게도 빛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잠들지 않고 오직 깨어 있어 정신을 차린 성도의 모습입니다.(6절) 여기서 잔다는 것은 기도를 중단하거나 죄에 빠진 상태를 말합니다.
어둠의 자녀와 빛의 자녀는 삶에서 분명한 차이가 납니다. 자는 자와 취한 자는 밤에서 지내기에 자기 마음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빛의 자녀는 영적 전쟁에 대비해 믿음과 사랑의 가슴막이 갑옷(호심경·護心鏡)을 붙이고 구원과 소망의 투구를 쓰고 있어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8절) 그래야 의심이 드는 건 믿음으로 막고 미움은 사랑으로 막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비하면 각종 어려움으로 인하여 생기는 모든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건 노해서가 아니라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서입니다.(9절) 예수님은 우리가 언제든 주님과 함께 살도록 십자가를 지셨습니다.(10절) 자든지 깨든지 항상 주님이 우리와 동행한다는 걸 확신하며 살아갑시다. 언제나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우리 가족은 다시 오실 주님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볼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 영적인 빛과 어두움을 구분하게 하소서. 또 빛의 자녀답게 잘 대비하며 살아가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