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GTA’ 창조자와 손잡고 차기 블록버스터 도전

입력 2025-08-13 00:18

스마일게이트가 히트작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의 뒤를 이을 차기 대표작 발굴에 나섰다. ‘GTA’ 시리즈로 유명한 댄 하우저(사진)의 신규 개발사 스튜디오 업서드 벤처스와 손잡고 트리플 A급 SF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어 베터 파라다이스(ABP)’를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일 ABP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작의 글로벌 서비스를 자사가 맡는다고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업서드 벤처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ABP는 초현실적 서사와 방대한 설정을 갖춘 오리지널 IP다. 오디오 픽션 시리즈로 애플 팟캐스트 1위를 기록하며 시그널 어워드 각본 부문 최고 에피소드상을 수상했다. 올 10월 소설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게임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다. 댄 하우저가 직접 스토리 집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았다.

제작진에는 번지, 트레이아크, 레스폰, 인섬니악, 라이엇 등 글로벌 대표 스튜디오 출신 베테랑들이 포진했다. ‘콜오브듀티’, ‘데스티니2’, ‘스파이더맨2’, ‘호그와트 레거시’ 등 굵직한 타이틀 제작 경험을 가진 이들이다. 개발 총괄은 나이언틱 전 총괄 매니저이자 팬데믹 스튜디오 공동 창립자인 그렉 보러드가 맡았다.

스마일게이트는 개발비를 포함한 전폭적인 투자로 ABP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는 계획이다.

댄 하우저는 “완전히 새로운 모험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오리지널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우리 비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스마일게이트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는 “ABP 세계관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업서드 벤처스의 역량이 결합돼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CVO는 “게임과 미래라는 공통 주제를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눠온 친구 댄 하우저와 이번 ABP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으로 서로의 비전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