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소비쿠폰’ 음식점서 최다 사용

입력 2025-08-10 19:02

경기도민이 경기지역화폐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음식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와 함께 공동운영협약을 체결한 28개 시·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27.4%가 음식점에서 사용됐다. 이어 편의점과 슈퍼 등 일반 소매점(15.2%), 교육 및 학원 분야(13.4%), 정육점을 비롯한 농축 수산물 업종(9.2%), 커피·음료·제과 등 디저트 업종(7%) 순이었다.

음식점 중에서는 일반한식 업종이 591억원(23.61%)으로 모든 업종 중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식과 일식이 각각 49억원(1.94%), 31억원(1.27%)씩 소비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과 슈퍼 등 일반 소매점 중에서는 편의점 203억원(8.11%), 슈퍼마켓 등은 176억원(7.05%)이 각각 사용됐다.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경기지역화폐로 소비쿠폰 총 4754억원이 지급됐으며, 지급액의 52.7%(2503억원)이 이미 사용됐다. 경기도 내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체 지급 대상의 약 95.4%인 1295만명, 지급 금액은 총 2조819억원에 이른다.

김훈 경기도 복지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이전 민생지원금 때보다 빠른 속도로 지급됐고 사용률 또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당초 정책의 취지에 맞게 소상공인분들과 지역 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신속히 소비쿠폰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