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8일 경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과학자의 전문 지식과 연구 경험을 연계·활용하기 위해 ‘2025 K-과학자 매칭 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공간으로 활용될 ‘K-과학자센터’ 현판식도 진행했다.
인공지능(AI), 원자력, 로봇 분야 과학자들은 경북에 머물면서 연구와 도정 협력 사업에 참여한다.
AI 전문가인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 특임교수는 경북형 글로컬 대학,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김무환 포스텍 특임교수는 고온 공정열 연계 수소 생산 기술 산업화를 지원한다. 소규모 모듈 원전(SMR)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략 수립에는 황일순 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참여한다. 한상철 전 한국에너지공대 기획처장은 경북 로봇산업 생태계 정책 포럼을 지원한다.
이밖에 김오룡 영남대 명예교수는 경북 의과대학 설립에 참여하고, 남홍길 대구가톨릭대 역노화연구원장은 농산물 항노화 연구와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과학 강연으로 과학 대중화를 선도해 온 정용환 교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 문화 확산에 힘쓴다. 안교한 포스텍 명예교수는 유전자·세포치료 미래 유망 기술 육성에 참여하고,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글의 전당’ 건립에 머리를 맞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K-과학자 매칭 데이는 인공지능(AI), 의료, 원자력, 디지털 전환(DX)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석학을 초빙해 지역 사업을 연계한 첫 번째 사례이자 은퇴 과학자 활용의 모범 사례”라며 “과학자들의 전문 지식과 연구 경험을 활용해 경북의 산업 구조를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