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님께 귀한 것 드려’ 575장(통30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4장 1~3절
말씀 : 성경이 우선적으로 가르치는 건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그 신앙으로 세상을 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을 길게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라고 합니다. 말씀대로 살 때 주님은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축복받는 삶을 살아가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젊은이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지침은 무엇일까요. 이 시기엔 보통 성공하려는 야망으로 가득 차 열심히 배우고 부지런히 일하며 앞만 보고 달려가곤 합니다. 이에 성경은 무엇보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1절)고 합니다. 아버지의 체험을 통해 전달받는 신앙적 교훈이 세상의 어떤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을 살며 매 순간 참된 길을 선택하는 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삶의 각 국면을 마주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생소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내 삶을 이끌어 가도록 맡겨야 합니다.
여기서 ‘아비의 훈계’와 ‘명철’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먼저 아비의 훈계는 책망 형태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은 서툴기에 끊임없이 훈계를 들으며 하나님의 법도를 배워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명철은 하나님의 지혜가 이미 세상에 적용이 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처음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때 이론적으로는 알겠지만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그러다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세상을 마주하는 경험을 쌓다 보면 성경적인 지혜가 생깁니다. 이것이 명철이고 믿음으로 현실을 이기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이 인도하는 법칙을 따를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선한 도리’와 ‘내 법’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2절)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고 길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그간 세상에서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원리에 적응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와 달리 순한 양으로 살라고 말합니다. 유약한 한 마리 양으로 세상에서 생존한다는 건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목자의 음성을 잘 듣고 철저하게 그를 따르는 양처럼 살 것을 권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축복으로만 살아가는 ‘새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선한 도리로 세상적인 성공의 법칙과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 가운데 여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렇게 얻은 하나님의 축복을 다른 이들과 함께 누리는 복도 받을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 말씀의 법칙을 따라 선한 도리로 승리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