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산티아고 순례길, 조난·실족 등 사고 조심을

입력 2025-08-11 03:06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픽사베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코스다. 최근 한국인 순례객도 꾸준히 늘어 방문자 수 기준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조난 실족 성범죄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프랑스길’ 구간은 피레네산맥을 통과하는 등 지형이 험준해 조난이나 실족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또한 순례자들이 이용하는 공동 숙소(알베르게)에서는 여성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 및 성추행 사례도 보고됐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료비 도난 등에 대비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심혈관계질환 등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순례길 특성상 장기간 걷게 되므로 충분한 체력 단련과 함께 등산화, 방수 복장 등 장비 준비도 필수다.

특히 외딴 숲이나 인적이 드문 구간에서는 반드시 다른 여행객과 함께 이동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호루라기, 비상용 랜턴, 물, 간단한 간식 등 비상용품을 휴대해야 한다. 또 자신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여유 있게 순례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스페인 응급 서비스 번호 112번으로 즉시 신고하고,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나 현지 우리 공관에 연락해 영사 조력을 요청해야 한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해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82-2-3210-0404).

● 해외 여행 안전정보 인터넷 사이트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
·스마트폰 앱 ‘해외안전여행’ 검색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kcm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