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25일 개최 가능성

입력 2025-08-08 00:12
국민일보DB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정부 및 여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4일쯤 미국에 도착해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미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3~4일 정도 미국에 체류하며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중 워싱턴 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헌화 등 일정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라면 이 대통령은 취임 82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귀국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측이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한·미 동맹의 현대화’가 안보 테이블의 핵심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정상회담 일정과 정상회담을 발표하는 일정 모두 양국의 조율을 통해서 결정된다”며 “관례상 미리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는 11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한다.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 초청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국빈 방한한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은 2014년 응우옌 푸 쫑 당시 서기장 이후 11년 만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