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 신혜정)가 제33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최고상인 골든십자가상 수상자로 섬유, 공예, 회화 작품을 낸 세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물감 대신 다양한 원단을 오려서 붙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암온성’ ‘몽골아이’ 등을 작업한 고민경 작가와 감응형 센서와 전동 키네틱을 활용해 ‘나무와 새’ ‘비상하라’ 등 입체 작품을 제작한 김갑수 작가, ‘예수님 이야기’ ‘불같은 성령’ 등 서양화를 그린 이창수 작가다.
서양화가인 윤영화 심사위원장은 “황금 십자가를 마다하고 나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뒤를 이을 우수한 기독 미술가들의 작품을 골랐다”며 “수상작은 예술적 독창성과 신앙의 융화와 적용 등이 잘 반영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창조적 비전과 기독교적 상상력을 가지고 새롭게 기독 미술이 꽃 피어나야 한다”며 “세속에 찌든 미술을 기독교적 진리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골든십자가상을 받은 작가의 작품 21점을 포함해 특선 11명, 입선 26명 작가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28일 전시회장에서 열린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고민경·김갑수·이창수 작가 ‘골든십자가상’ 수상
입력 2025-08-08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