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캄보디아 시엠립주 농촌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뢰 제거 사업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2027년까지 35만 달러를 투입해 지뢰 우선 제거 대상지인 스라옹 마을 인근 78만㎡의 토지 지뢰를 제거할 계획이다.
굿피플은 사업 운영을 위해 캄보디아 지뢰행동피해자지원청(CMAA) 지뢰제거계획부(MAPU) 현지 NGO인 자조지뢰제거단체(CSHD) 등과 협력한다. 기술 자문은 한국지뢰대응기술협회(KAMAT)가 맡는다. 협력 기관들은 지난달 29일 스라옹 마을에서 사업 착수식(사진)을 진행하고 향후 지뢰 제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리 투취 CMAA 선임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라옹 마을 인근 지뢰밭이 비옥한 농지로 바뀌면 주민들이 가정을 꾸리고 공동체가 가난에서 벗어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쟁의 잔재를 희망의 씨앗으로 바꾸는 일에 헌신해 주는 굿피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나라 중 하나다. 시엠립주 등 10개 주 주민들이 여전히 지뢰의 위협 속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 이번 사업에도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폭발물 안전 교육이 포함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