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두 자녀, 말씀과 찬양으로 믿음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길…

입력 2025-08-09 03:04
신희찬 임선영 집사 부부가 딸 세은 예은이와 함께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부부 제공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길 기대하게 하시며 저희에게 주신 첫 번째 선물 세은이. 그리고 예상치 못한 때 또 한 번의 복을 허락하셔서 태명 ‘또복’으로 엄마 뱃속부터 ‘예’수님 ‘은’혜를 경험시켜 준 두 번째 선물 예은이. 두 자녀를 통해 하나님은 저희 가정에 사랑과 은혜가 무엇인지를 날마다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엔 그저 교회에 함께 나와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던 아내가 어느 순간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고 믿음 안에서 함께 걸어가기를 결단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시작된 여정이라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한 사람, 한 사람 인도해 믿음의 자리로 이끄신 깊은 섭리의 시간이었습니다.

두 자녀를 통해 사랑과 은혜가 무엇인지 날마다 깨닫고,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차곡차곡 쌓여감을 경험했습니다. 지금도 저희 가정은 여전히 그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걸어가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오직 주님의 계획안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물론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것에 대한 걱정 근심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한계 앞에 마음이 무거워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귀한 선물임을 믿고, 자녀 양육 또한 부모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 안에 있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여정은 부모인 저희에게도 끊임없는 훈련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늘 기도합니다. 우리의 자녀가 말씀과 찬양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갈 뿐 아니라, 주일을 소중히 여기고 주일학교를 기쁨으로 다니며 자연스럽게 신앙이 삶 속에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부모인 저희도 자녀와 함께 믿음의 길을 걷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특별히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잘못된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분별력을 지니길,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영적인 기백과 회복력을 지닌 믿음의 자녀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변화하는 세상과 달리 흔들리지 않는 진리이신 하나님 위에 인생을 세워가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자녀를 위한 이 기도가 부모의 사명이자 주님께 올려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임을 믿습니다. 저희의 두 자녀가 굳건한 믿음 위에 서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온전하신 주님 앞에 감사함으로 맡겨드립니다.

신희찬 임선영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