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20대 초반 오랜 꿈이던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언니를 따라 조카들과 함께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듣는 말씀이 어쩌면 그렇게 제 상황과 마음에 꼭 맞는지 하나님이 제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한 달 내내 눈물로 예배를 드렸고 매주 예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는 말씀처럼 말씀을 들으며 제 마음의 눈이 열리고 점점 더 하나님을 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봉사하며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했던 그 시절을 통해 하나님은 저를 교회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보험 영업을 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카드빚이 생기면서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도망치듯 중국 선교학교로 떠나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광야와 같았던 그 시절은 예배와 기도로 가득 채워지며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됐습니다.
귀국 후 결혼해 의정부에 정착했습니다. 이번엔 낯선 곳에서의 생활과 남편과의 갈등이 또 다른 광야가 됐습니다. “하나님, 왜 나만 참아야 하나요”라며 울부짖으며 새벽마다 하나님께 엎드려 마음을 쏟아 놓았습니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제가 아닌 남편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남편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고 함께 눈물로 찬양하며 예배드리는 가정이 되어갔습니다. 지금은 제자훈련도 받고 가정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놀라고 감사합니다.
고통의 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은 모든 순간 저와 함께하시며 필요한 때마다 말씀으로 힘주시고, 공동체로 위로해주셨습니다.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던 고난들이 저를 하나님께로 더 깊이 이끌기 위한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제 간증의 고백은 하나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저의 평생을 주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셨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십니다.
김현정 평촌드림교회 집사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네 “주님 사랑합니다”
입력 2025-08-09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