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에 정지영 감독

입력 2025-08-07 01:25

정지영(79·사진) 감독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정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의 활동을 넘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영화계 발전과 후배 영화인 양성에 기여해 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한 정 감독은 ‘남부군’(1990) ‘하얀 전쟁’(1992) ‘부러진 화살’(2011) 등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이면과 시대적 과제를 날카롭게 포착해 왔다.

정 감독은 “한국영화 암흑기와 황금기를 모두 거쳐 다시 위기에 처한 2025년 오늘까지 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상은 그 세월을 함께해 온 영화계 선후배 동료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