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즐겁게 안식할 날’ 43장(통5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3장 1~6절
말씀 : 천국은 하나님의 아들과 함께 이 세상에 임했습니다. 쉽게 표현해 예수님이 자기 육체 안에 천국을 싸 가지고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로써 천국의 축복이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이후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못 박히고 당신의 육체가 찢김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천국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천국의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 문제로 유대 지도자와 크게 충돌했습니다. 이들 편에서 볼 때 예수님의 안식일 준수 행태는 율법 위배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회당에서 설교하는 예수님과 큰 충돌이 일어납니다.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을 찾았는데 한쪽에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을 고친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회당에 모인 이들의 관심도 자연히 이 사람에게 집중된 것 같습니다. 손 마른 사람을 불쌍히 여겨 치료해준다면 안식일을 어긴 증거로 예수님을 고소하고자 주시한 것입니다.
누구든 감지할 수 있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예수님은 손 마른 사람을 사람들이 모인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집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3~4절)
유대인이 지키는 안식일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전부입니다. 안식일에 일하는 것은 곧 안식일을 위반하는 죄로 간주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안식일에 일해도 괜찮다는 듯 “이 일과 저 일 중 어느 것이 옳으냐”고 묻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모세의 율법은 안식일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데 예수님은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안식일에 해도 된다고 말씀합니다. 안식일에 대한 전혀 새로운 해석입니다.
예수님이 새롭게 정의하는 안식일은 어떤 것일까요. 본래 안식일은 하나님이 온 천지를 창조한 걸 기념해 일을 쉬고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를 나누는 날이었습니다. 인간이 죄를 지은 이후로는 안식일의 규정을 두고 욕망을 절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진정한 안식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진정한 안식일은 인간의 죄가 다 사해지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힌 담이 허물어져 완전한 영적 은혜가 회복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엔 복음이 더 강하게 증거돼야 합니다. 더 많은 은혜가 부어져 천국의 축복을 받는 날이 돼야 합니다.
기도 : 안식일의 주인인 하나님, 예수님 말씀처럼 진정한 안식의 복을 누리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