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531장(통32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장 43~51절
말씀 : 예수님은 각각의 목적을 품고 제자를 부르십니다. 개인으로선 우연히 그분을 만난 것 같지만 예수님은 열둘이란 제자의 숫자를 채우고 계셨습니다. 여기엔 예수님의 제자들이 새로운 이스라엘의 기초가 된다는 뜻과 함께 메시아인 그리스도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의 중심이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부름으로 주님의 신실한 제자가 된 빌립은 자기 친구 나다나엘에게 스승을 소개합니다. 이때 빌립은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며 아주 구체적으로 예수님을 소개합니다.(45절) 그의 말을 요약하면 자신은 모세가 율법에 기록했고 여러 선지자가 증거했던 바로 그분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이후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회복게 할 것인데 그가 바로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고 확실하게 일러줍니다.
빌립의 친구 나다나엘은 이에 대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46절)라며 심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아마도 나사렛이란 동네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선입관을 갖고 있던 듯합니다. 그렇기에 나다나엘은 예수님이 나사렛 출신이라는 말에 심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고 내보인 것입니다.
이에 빌립은 예수님이 자신에게 했던 그 말로 나다나엘을 초청합니다. 빌립은 “와서 보라”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순종해 제자가 된 사람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다나엘이 빌립의 말을 듣고서 예수님께 찾아옵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의 중심에 있는 진실한 신앙을 인정해 줍니다.(47절) 빌립이 그랬듯 나다나엘도 아주 까다롭고 비판적인 성향의 사람인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에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를 주님이 칭찬해 준 것입니다.
지금 우리 이웃 가운데는 상처받은 나다나엘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는 오직 주님의 말씀으로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불러줍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른 것은 이들을 참 이스라엘 사람으로 만들고자 함이었습니다. 여기서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47절)는 말은 나다나엘이 거짓된 바리새인과 같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나다나엘은 하나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 자신을 내어놓고 기도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감추지 않고 솔직한 모습으로 주님께 나아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간사한 것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의 모습입니다.
나다나엘은 자신의 내면을 읽은 예수님을 보며 깜짝 놀랍니다. “어떻게 나를 아시느냐”고 묻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다”는 답을 줍니다.(48절) 그러자 나다나엘은 자신의 비밀까지도 다 알고 있는 주님께 자기 신앙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곧 그에게 엄청난 새로운 약속을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리라”(51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이런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준 하나님, 예수님의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고 참 이스라엘 사람으로 인정받아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지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