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소녀 유관순, 별빛 청년 윤동주 보러오세요”

입력 2025-08-06 03:03

백석대(총장 장종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와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연다.

전시회 제목은 ‘불꽃 소녀, 별빛 청년’이다. 오는 14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충남 천안 백석대 창조관 13층 산사(山史)현대시100년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후원하며 2025년 사립문학관 운영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전시는 유 열사와 윤 시인의 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정신과 문학적 세계를 조명한다. 두 인물의 삶과 언어를 오늘날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젊은 세대에게 역사적 감수성을 전하고자 했다.

이밖에 ‘원로 시인의 헌시’ ‘윤동주의 시를 필사해보는 별 헤는 밤 체험’ ‘독립의 기쁨을 나누는 영수증 사진기’ ‘미디어 영상과 공예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고 전시와 일상의 거리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산사(山史)현대시100년관은 현대 시 평론가 김재홍 교수가 고향인 천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 수집한 시 자료를 백석대에 기증하면서 2013년 11월 설립된 현대 시 종합 문학관이다(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