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현장서 또 사고

입력 2025-08-04 19:05
연합뉴스TV 제공

미얀마 국적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4일 오후 1시34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기 광명시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의식 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공사 현장 지하 18m 지점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잇따른 사망 사고에 지난달 2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지 6일 만에 발생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 올해에만 4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는 사망 사고는 사실상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