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약자동행지수’ 130.6 기록… 1년 새 17.7% 상승

입력 2025-08-04 19:15 수정 2025-08-04 19:19
2024년 약자동행지수 평가 결과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약자동행지수가 130.6으로 2023년 첫 평가 111.0보다 17.7%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기준연도인 2022년 100.0과 비교하면 30.6% 높아진 수치로 2년째 오름세를 보였다.

약자동행지수는 시정 철학 ‘약자와의 동행’을 점수화한 종합 평가 지수로 2023년 10월 개발됐다.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6대 영역, 50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 2022년을 기준값 100.0으로 놓고 수치가 100.0보다 높으면 정책 효과가 개선됐음을, 낮으면 부진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평가 결과를 보면 의료·건강(156.5), 안전(148.9), 생계·돌봄(127.8), 교육·문화(111.3)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영역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의료·건강 지수는 2023년 120.1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구구조 변화, 치매 등의 사회 문제에 맞춤형 정책을 집행한 결과다.

반면 주거(120.3)와 사회통합(95.6) 지수는 2023년보다 하락했다. 저소득·장애인가구를 위한 환경 개선 사업 규모가 줄어든 점이 주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자원봉사 참여율 등이 떨어진 점은 사회통합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